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AI는 미디어 산업의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열쇠”라고 22일 밝혔다.
류 차관은 이날 오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개막식 축사에서 “오늘날 AI는 고품질 콘텐츠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제작하고, 시청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더 쉽게 제공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은 이미 600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스트리밍 시청률이 TV 방송을 추월했다”며 “이러한 미디어 지형 변화는 단순한 디지털 기술의 진보를 넘어 AI라는 새로운 동력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또 “AI는 콘텐츠 제작부터 자막·더빙 자동화, 맞춤형 광고와 큐레이션까지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정부는 ‘AI 3대 강국’ 목표 아래 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AI 확산과 글로벌 진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OTT 등 미디어 전 제작 단계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AI 미디어 신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개발 확대, AI 더빙 기반 K-FAST 채널 해외 확산, AI 융합 미디어 인재 양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내·외 스트리밍 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기조강연은 옴디아(Omdia) 미디어·콘텐츠 총괄 마리아 루아 아구에테가 맡아 글로벌 스트리밍 산업 동향과 AI 활용 전망을 소개했다.
류 차관은 개막식에 앞서 스튜디오메타케이, 뉴아이디, 카이, 허드슨AI 등 국내 AI 미디어 기술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AI 기반 제작·편집·유통 기술 ▲차량용 미디어 플랫폼 ▲콘텐츠-광고-커머스 결합 서비스 등을 참관했다.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은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사단법인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이 주관한다. 행사 기간 동안 ‘국제 스트리밍 서밋’, ‘투자유치 쇼케이스’, ‘미디어&브랜드 데이’, ‘글로벌 OTT 어워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4일간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