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철에는 옷의 냄새만으로 위생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세탁 시 세균과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적절한 세탁법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미국 건강전문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세탁한 옷이라도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은 최대 몇 주,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한 달 이상 살아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땀에 젖은 옷을 오래 방치하거나 세탁 후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가장 많은 세균이 있는 옷은 속옷으로, 성기 및 항문 부위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이다. 속옷에는 배설물 박테리아나 생식기 감염 관련 균이 다수 존재할 수 있어 세탁 시 고온의 물과 건조기를 이용한 관리가 요구된다.
수건 또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이다. 수건은 두께가 있어 습기를 오래 머금는 만큼, 세균이 살아남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날고기와 접촉한 행주나 욕실용 수건 등은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감염 위험이 높다.
아동복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다양한 표면과 접촉하며 세균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 아동복은 별도로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 중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세탁물을 따로 분리해 세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위생적인 세탁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했다.
▲ 60도 이상의 물로 세탁
▲ 건조기에서 45분 이상 고온 건조
▲ 햇볕을 이용한 자연 건조(단,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
▲ 세탁기 내부는 월 1회 염소 표백제로 소독
▲ 세탁 바구니도 소독 스프레이를 이용해 관리
또한, 세탁 전후로는 반드시 손을 씻어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하며, 눈에 띄는 오염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세균도 고려해 철저한 세탁 관리가 요구된다고 웹엠디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