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최근 남원의 주요 관광명소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모습을 담은 ‘남원 자전거 관광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남원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
영상에는 섬진강변과 요천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풍경 등이 등장한다. 자전거를 타고 광한루원, 남원예촌, 혼불문학관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장면을 통해 남원이 지닌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남원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 ‘자전거Ro’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자전거를 유료로 대여하고 헬멧 등 보호장비는 무료로 제공한다.
남원시에서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대표 코스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 1코스(요천 100리 숲길 코스)는 약 32km 구간으로, 남원역에서 출발해 서도역과 요천 100리 숲길을 잇는다. 평균 2시간가량 소요되며 남원의 자연 속을 여유롭게 달릴 수 있는 코스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하다.
두 번째 2코스(광한루원–피오리움 코스)는 약 38km 구간으로, 남원역에서 출발해 광한루원과 피오리움을 연결한다. 평균 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남원의 역사와 문화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코스로 구성됐다.
남원시는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관광지 홍보를 넘어 ‘지속가능한 녹색 여행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원의 자연과 문화를 친환경적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 형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자전거를 통한 건강한 관광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