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형극인들의 축제, 제24회 유니마총회 & 춘천세계인형극제가 6월 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이라는 주제로 지난 5월 23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이번 축제는 22만여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대한민국 최초로 유니마총회를 유치한 춘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인형극의 중심지로 도약하며 ‘문화도시 춘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축제를 공동 주최한 춘천인형극제와 유니마코리아는 24개국 100여 편의 인형극 작품을 선보이며 장르와 국경을 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개막은 5월 24일 춘천 시가지와 시청광장에서 열린 퍼펫 퍼레이드 **‘퍼펫 카니발’**로 시작됐다. 전 세계 인형들이 총출동한 이 퍼레이드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총회는 ‘인형극인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유니마총회가 함께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총회에는 54개국 200여 명의 유니마 회원이 참가해 인형극 예술의 방향성과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루이스 라포인트(Louise Lapointe)**가 신임 유니마본부 회장으로 선임됐으며, 2029년 제25회 유니마총회 개최지로 체코 프라하가 결정됐다.
총회와 함께 열린 **‘2025 인형극 아트마켓: 환상의 퍼펫쇼’**는 국내외 인형극 마케터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인형극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판로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관객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국내 인형극단 **‘분홍양말’**과 **‘하땅세’**는 2026년 춘천인형극제 공식 초청작 및 기획공연으로 각각 초청될 예정이다.
최준호 유니마코리아 이사장(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이번 총회와 축제를 계기로 국내 인형극의 국제 진출을 가속화하고, 세계 인형극을 춘천으로 유치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아카데미 운영과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인형극 인재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시 곳곳이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번 축제는 춘천인형극장, KT&G 상상마당,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을 무대로 펼쳐졌으며,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어우러진 예술 축제의 장으로 기록됐다.









